여러분은 송파구 방이동에 숨겨진 비밀의 숲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 포스팅에서는 서울 송파구 내에 위치한 비밀의 숲 방이습지 생태경관보전지역과 방이습지의 생태에 대해 알려주는 방이생태학습관에 대해서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그럼 이제 저와 함께 방이습지 생태경관보전지역에 대해 알아보러 가실까요?
1. 방이습지 위치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방이습지)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 443-15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방이습지는 올림픽공원과 가까이 위치해 있었는데요. 서울둘레길 7코스(일자산코스)에 속해있었습니다.
방이습지는 1970년대 초반 벽돌생산을 위해 토사를 채취하며 자연스럽게 웅덩이가 형성된 대규모 인공습지였는데요. 1980년대 이후로는 소규모 양어장으로 이용되다가 폐쇄된 후 사람들의 출입이 제한되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생물들의 생태계가 생겨난 장소였습니다.
특히 이곳은 습지식물의 자연스러운 번성과 2차 천이 발생으로 안정된 소생물권을 형성하여 현재 희소성과 보전가치가 매우 큰 도심 속 습지로서 제 기능을 다하고 있다고 합니다.
2. 방이습지
방이습지 생태경관보전지역은 58,909㎡ 규모였습니다. 이곳에는 물총새, 오색딱따구리, 흰눈썹황금새, 꾀꼬리, 박새, 제비 등 서울시 야생조류 11종이 모두 나오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밖에도 300 여종의 식물과 80 여종의 조류 그리고 6종의 어류가 서식한다고 합니다.
지방의 생태공원에 비해서는 작은 규모이지만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10-20분 정도 소요되더라고요.
방이습지 생태경관보전지역에는 논습지, 중앙연못, 조류및 소생물 서식지, 갈대군락지, 조류관찰대, 생태체험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서 논습지부터 중앙연못, 조류 및 소생물서식지를 둘러보고 조류관찰대 인근에 다다랐습니다.
조류관찰대에는 동네에서 사진 좀 찍으신다는(?)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조류 사진을 촬영하고 계셨습니다. 다들 커다란 망원렌즈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저는 그저 공원 풍경을 담으러 간 거여서 표준 줌렌즈 하나 들고가서 제 카메라가 초라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도 할아버지랑 해설사(?)분이 새들의 이름과 위치를 알려주셔서 렌즈에 담아보았습니다. 다들 조류에 대해 지식이 해박한데, 저는 이분야에 대해 지식이 없어서 알려주셔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조류 사진은 나중에 망원렌즈를 가져와서 다시 촬영하는 것으로 하고, 나머지 공간인 생태체험장과 소생물 서식지 등을 둘러보고 다시 방이습지 생태보전지역 입구쪽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이곳의 입구에는 방이습지 생태학습관이 위치해 있었거든요.
3. 방이동 생태학습관
방이동 생태학습관에는 이곳에 서식중인 조류와 곤충, 식물 등을 안내하고 일부는 실물 표본으로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따로 안내해주시는 분은 없었는데, 자율적으로 관람하고 갈 수 있었습니다. 생태학습관 규모는 크지는 않았는데, 깔끔하고 시원해서 요즘같은 날씨에 더위를 식히기에 참 괜찮더라고요.
다른곳에는 스마트팜이라 불리는 실내에서 작물을 재배하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특히나 이곳은 천장을 높이 만들어서, 테라스 공간으로 가니 널찍하고 탁 트여있어 잠깐 쉬기 좋더라고요. 저는 한여름에 방문해서 더웠지만, 가을쯤 방문하면 기분좋게 둘러볼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4. 정리
송파구에 위치한 비밀의 숲인 방이습지 생태경관보전지역과 방이동 생태학습관에 다녀왔습니다. 저도 송파구에 오래 살았지만, 이런곳은 처음 봤습니다. 별기대없이 방문했는데, 의외로 분위기도 너무 좋고 도심에서 야생의 자연을 관찰할 수 있어서 더 만족감이 높았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선선한 바람 불어오면 망원렌즈 들고 다시 찾아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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