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CGV 부고니아 민머리 상영회 후기


 저는 머리카락을 민지 5년이 지났습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머리카락을 밀고 있는데요. 최근에 재미있는 영화 상영회를 하나 발견하여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민머리 상영회'.

이번에 CJ ENM에서 특별히 민머리만을 초대하여 영화를 상영하는 이벤트를 하였는데요, 저도 신청을 했는데, 정말 우연히 당첨이 되어 민머리상영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영화도 좋아하고, 머리카락도 민 상태였기 때문에 이 행사가 너무 흥미로웠죠.

'민머리상영회'는 IMAX 상영관이 있는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최근에 개봉한 영화인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지켜라⎦ 리메이크작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부고니아⎦ 입니다.


1. CGV 용산 아이파크몰 도착



영화 부고니아의 상영회가 열리는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널찍한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가 편리했는데요, 다만, 이 영화관은 영화 예매시 제공되는 주차시간으로 시간이 약간 촉박하기 때문에, 영화 상영 시작시간 30분을 앞두고 주차를 했습니다.


2. 티켓배부처와 포토라인



부고니아 상영회가 있는 용산 아이파크몰 7층을 찾아갔습니다. 티켓 배부처에서는 상영회에 초청된 '민머리'인 사람들의 신분증을 확인*하는 절차가 있었고, 민머리 상영회 전용 사은품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부고니아 민머리상영회 사은품은 '꿀'과 '엽서'였습니다.

* 부고니아 영화는 청소년 관람불가임.








포토라인에서 부고니아 홍보물을 들고 사진을 촬영하고 근처를 둘러보는데, 제가 너무 늦게 방문하지는 않았는지 전국에서 찾아온 민머리를 한 사람들이 속속들이 티켓 배부처를 찾아오고 계셨습니다.

저는, 행사 관계자분들께 사진촬영 및 숏폼 영상 촬영에 대해 허락을 받고, 사진도 촬영하고 행사장 영상도 카메라로 담아보았습니다. 길가다 우연히 머리카락을 미신 분만 봐도 내심 반가워하곤 했는데, 이렇게나 많은 민머리 동지들을 한꺼번에 만나니까 마치 동창회라도 하는 것처럼 신나더라고요.


3. CGV 골드클래스관 입장




사실, 영화관 골드클래스관에 입장할 일이 거의 없다시피한데, 이번 민머리 상영회를 통해 특별히 골드클래스관에 입장해보았습니다. 골드클래스관은 웰컴드링크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었는데, 대부분 저와같이 처음 이용해보시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밖에서 음료나 간식을 사가지고 들어오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상영관 내부는 고급스러운 향이 나는 디퓨저가 곳곳에 놓여있었고, 공기청정기가 여러대 가동되어 쾌적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의자도 넓고 리클라이닝 기능이 있어서 편하게 영화감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 슬리퍼도 제공되었는데, 저는 따로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4. 인증샷





상영관에 들어가니 곳곳에 흩어져있던 민머리를 한 사람들이 모여있었고, 그 광경이 너무나도 귀하기도 하고 재미있어서 다들 기념사진을 촬영하기 시작했습니다. 각자의 휴대폰으로 기념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촬영하면서 대기하다보니 행사를 주최한 주최측에서 상영회 소개를 하고 바로 상영이 시작되었습니다.


5. 상영회




영화 상영이 시작되었고, 저는 이 광경 조차도 너무 재미있어서 사진과 영상을 몇 장 더 남긴뒤 영화를 보았습니다. 영화  ⎡지구를지켜라⎦ 의 리메이크작이라 자연스럽게 비교를 하면서 보았는데요,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지켜라⎦ 영화는 약간 병맛(?)의 B급 감성으로 촬영되었고, 흔하지 않은 내용이다보니 부가적인 설명을 하는 씬들이 많았는데,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부고니아⎦는 영상미가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 다만, 내용을 많이 함축하다보니, 전작인 지구를 지켜라 영화보다는 내용이 군데군데 빠진듯한 느낌이 살짝 들더라고요. 그래도 큰 골자는 가져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6. 단체사진 및 정리






이번에 CJ ENM에서 특별히 준비한 민머리들만 참석 가능했던, 부고니아 상영회. 일반적으로 도로를 다니거나, 번화가를 돌아다녀도 머리를 민 사람들을 3-4명 보면 많이봤다 싶은데, 이곳에서는 머리를 민 사람들이 30명이 넘게 모여서 상황 자체도 재미있었고, 또, 해당 영화의 주인공이 민머리를 하여 영화와도 개연성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영화 자체가 광각계열의 렌즈를 정말 잘 활용하여 세련되면서도, 영상미 넘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제가 요즘 광각 렌즈에 빠져서 대부분의 사진을 초광각-광각으로 찍거든요. 뜻밖에 너무 재미있는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종종 머리 민 사람들끼리 모이면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7.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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