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커피 좋아하시나요?
저는 커피 마시는 것을 매우 좋아해서, 아침마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모카포트를 비롯해 핸드드립, 케맥스(CHEMEX)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커피를 추출해서 마시고 있습니다.
핸드드립이나 케맥스는 둘 다 필터를 통한 커피 추출로 대략적인 과정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오늘 소개 해드릴 비알레띠 모카포트 추출 방법은 간단하게 집에서도 진하고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는 기구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특히, 비알레띠(BIALETTI)는 이탈리아의 국민 모카포트 브랜드로, 저는 이탈리아인 지인을 통해 모카포트 사용법을 배우게 되었고, 종종 모카포트를 통해 에스프레소를 내려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마시고 있습니다.
1. 비알레띠 모카포트의 구성
비알레띠를 비롯한 모카포트의 대부분 구성은 위와 같습니다. 명칭은 위에서 부터 주전자, 커피바스켓, 물탱크로 불립니다.
'주전자'는 물을 계량하고, 에스프레소가 추출되는 부분입니다.
'커피바스켓'은 모카포트 분쇄도로 갈린 커피 분말을 담는 부분입니다.
'물탱크'는 열원을 통해 물을 끓이는 부분입니다.
모카포트의 에스프레소 추출 과정은 물탱크에 담긴 끓은 물이 커피바스켓의 커피분말을 적시고, 주전자의 관을 따라 올라가며 에스프레소가 분출되는 형태입니다. 보통의 에스프레소 머신은 위에서 아래로 추출되는데 반해, 모카포트는 반대로 아래에서 위로 에스프레소가 추출되는 구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2. 모카포트로 에스프레소 추출방법
모카포트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기 위해서, 주전자 내부의 선에 맞춰서 물을 담아줍니다. 일부는 물탱크 내부의 압력밸브 밑에까지 물을 담으면 된다고 하는데, 모카포트의 주전자 내부에 선을 그어놓은 이유가 있는거겠죠?
적당량의 물을 담은 주전자 속 물을 물탱크로 옮겨 담습니다. 물을 옮겨담으면 물탱크 속 압력 밸브보다는 조금 더 적은 양의 물이 담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커피 바스켓에 모카포트 분쇄도에 맞게 갈아낸 커피분말을 담아줍니다. 저는 주로 코만단테(COMANDANTE) 핸드밀로 그때그때 4~5회 정도 먹을만큼 분량의 커피를 갈아서 보관하고 마십니다.
커피 분말을 담을때는 에스프레소 머신처럼 탬핑을 하면 안됩니다. 커피 바스켓 보다 살짝 많은양의 커피가루를 담고난 뒤, 커피바스켓 옆을 톡톡 쳐주면 커피 분말이 바스켓에 맞춰서 평평하게 담깁니다.
이탈리아에서도 지역에 따라 담는 방법이 살짝 다른데, 제가 배우기로는 저 위에 살짝 산처럼 쌓고난 뒤 모카포트를 조립해서 추출한다고 배웠습니다.
모카포트를 조립하고 화구에 올릴때 주의할 점이 있는데, 손잡이가 열에 취약해서 녹을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손잡이는 열원 밖으로 빼내어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탱크의 물이 끓어오르면 커피바스켓의 커피를 적시게 되고, 주전자의 관을 따라서 커피가 분수처럼 터져나옵니다. 에스프레소가 졸졸 나오다가, '치익-' 하면서 끓어넘치듯 추출되는 순간에 열원에서 모카포트를 제거해 추출을 마무리 합니다.
제 모카포트는 뉴브리카 모델로 묵직한 무게추가 달린 모델인데요. 요즘은 압력밸브가 위에 달려있어서 더 풍성한 크레마가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최신 모카포트가 세척면에서도 더 유리한 부분이 있는데, 저는 제 모카포트에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3. 아이스 아메리카노 만들기
모카포트의 크레마를 포함한 에스프레소가 적당히 추출되면, 준비된 얼음컵에 잘 담아줍니다. 저는 주로 제 컵의 사이즈에 거의 딱 맞게 냉수랑 섞어서 마시는 편인데요. 제 비알레띠 뉴브리카 모카포트는 2컵 사이즈로 에스프레소 2잔 분량이 나온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추출한 모카포트의 커피는 일반적인 카페의 커피보다 약간 진한 맛이 있는데, 확실히 집에서 직접 추출해서 먹는 커피라 그런지 가격적인 부담도 적고 모카포트 사용법에 익숙해지면 관리도 편하고 친구나 이웃에게 간단하게 커피를 대접하기에도 좋아서 매력적인 추출방식인 것 같습니다.
4. 정리
오늘 알려드린 비알레띠 모카포트를 이용한 에스프레소 추출방법 어떻게 보셨나요? 저는 무게추가 달린 구형 뉴브리카 모델을 사용중인데, 이 모델로 크레마가 담긴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있습니다.
다른 추출 방법으로 핸드드립이나 케맥스를 이용하는데, 필터를 통해 나오는 커피이다보니 깔끔한 맛이 특징인데, 모카포트를 이용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면 진하고 더 풍미있는 커피를 추출할 수 있어서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커피 추출방식을 바꿔서 커피를 즐기고 있습니다.
사실, 이 날은 지인이 집에 방문해서 커피를 내려주려고 모카포트를 꺼냈다가, 생각난 김에 사진도 찍어서 리뷰로 남겨보았습니다. 여러분에게 제 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여러분도 즐거운 커피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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